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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도 대선 앞두고 가짜뉴스 주의보
- 37개 언론사 협업 가짜뉴스 규명 기구 출범



[헤럴드경제]프랑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럽도 가짜뉴스 주의보가 발령됐다. 프랑스 매체를 중심으로 한 세계 37개 언론사들이 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사실관계 규명 기구를 출범시켰다.

구글이 후원하는 팩트체킹 그룹 ‘크로스체크’(CrossCheck)가 1일 파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크로스체크 그룹은 프랑스 대선 과정에서 나온 미확인 보도들의 사실관계 규명을 전담한다. 프랑스의 공영뉴스통신사 AFP와 르몽드, 르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주요일간지를 비롯해 영국의 BBC뉴스와 채널4, 미국의 블룸버그통신 등 37개 언론사 250여 명의 기자들이 참여한다. 



크로스체크(crosscheck.firstdraftnews.com)는 참여 언론사들이 프랑스 대선에서 제기되는 각종 가짜뉴스의 의혹을 파헤치는 노력을 공유하고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실관계 검토에는 최소 2개 언론사 이상의 기자가 관여한다. 공동작업으로 확인된 사실은 각 언론사가 각자의 지면이나 플랫폼을 통해 독자 또는 시청자에게 배포할 수 있다.

미셸 르리동 AFP통신 국제뉴스 담당 이사는 성명에서 가짜뉴스의 폐해에 대해 “언론사의 핵심가치가 공격받고 있다”면서 “매체 간 라이벌 관계는 한쪽으로 미뤄두고 공동 대응을 하자“고 호소했다.

아드리앵 세네카 르몽드 기자는 AFP통신에 “기자들은 보통 각자의 영역에서 혼자 일하고 에디터는 정보의 흐름에 일일이 대처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는데 다른 언론사 편집자들과 협업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대선 1차투표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짜뉴스에 대한 경계감이높아진 상태다.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에마뉘엘 마크롱 캠프는 최근 러시아가 마크롱을 낙선시키려고 국영언론을 동원해 배포하고 캠프 홈페이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미 프랑스 정부는 정보기관인 대외안보국(DGSE)과 사이버방첩부서인 ANSSI를 중심으로 지난 미국 대선 직후부터 이미 러시아 측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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