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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마을미디어 50곳 모집…“동네 DJ 도전해요”
-복합ㆍ매체ㆍ거점형 구분 모집
-최대 4500만원 지원금 전달
-오는 10일 시청서 관련 설명회


#.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사는 ‘천왕이모’ 김정금(57ㆍ여) 씨는 대학 시절 방송반 경험을 살려 구로 공동체 라디오에서 PD와 DJ로 활동한다. 동네 보육반장을 맡고 있는 그녀의 단골 방송소재는 다름아닌 ‘육아 이야기’다. 김 씨는 “마을미디어 활동을 통해 지난 추억들을 되짚어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서울 성북구 월곡1동에 사는 김금순(76ㆍ여) 씨는 ‘실버넷 뉴스’로 성북 곳곳 소식을 전달한다. 최근에는 풍성한 영상을 선사하기 위해 드론 교육도 받는다. 김 씨는 “내일 죽을 것처럼 일하고,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7일부터 23일까지 이 같은 마을미디어에 지원할 단체 50곳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마을미디어는 시민이 직접 지역 소식을 제작ㆍ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에만 100여곳이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월 1회 이상 콘텐츠를 생산한다.

복합형(20개)과 매체형(28개), 거점형(2개) 등으로 나눠 지원금을 제공한다. 복합형과 매체형 단체의 지원금액은 600~1500만원 선이다. 거점형에는 3500~4500만원 지원금을 지급한다.

관심 싶은 단체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www.seoulmaeul.org)에서 신청서를 받으면 된다. 다만 3인 이상 비영리법인ㆍ민간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복합형은 2년 미만, 매체형은 2년 이상, 거점형은 5년 이상 활동 경력이 필요하다.

면접 심사는 28ㆍ29일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에서 진행한다. 결과는 31일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공지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문화예술과 혹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관련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못한 단체는 오는 6월 2차 공모에 신청하면 된다.

고홍석 서울시 본부장은 “마을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알리겠다”며 “마을의 고유 문화를 찾고 공유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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