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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성매매 한국인은 공기업 간부…“무보직 발령조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필리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현지 언론에 인터넷 생중계된 한국인 일부가 공기업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기업은 이 사실을 확인한 직후 이들에 대해 무보직 발령 조치했다.

동행한 사람들 중에는 식품업체 대표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세부 한 빌라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 9명 중 2명은 공기업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사람은 경영 관련 부서 차장, 또 한 사람은 과장급이다.


사진=인터넷 생방송 캡처


이들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여행을 갔다가 이번 일에 휘말렸다. 해당 공기업 측도 두 사람이 필리핀에서 체포된 한국인 중 일부임을 확인했다.

해당 공기업 측은 “관련 사실을 전해 들은 뒤 곧바로 무보직 발령 조치했다”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징계심사위원회 등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7명은 충남 지역에서 식품업체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동행한 공기업 직원 여행경비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3박4일 일정인 해당 관광상품은 통상 100만~200만원에 상당한다고 한다.

적발된 한국인들은 현지 조사에서 접대성 여행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외교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원래 친분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온 것이고 돈도 각자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필리핀 현지 한국인 지인을 통해 여성들을 소개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일정상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귀국 예정이었으나, 일부는 뒤늦게 귀국했고 일부는 여전히 현지에 머물고 있다.

조사 결과 무혐의로 풀려난 2명은 지난 7일 귀국했고, 나머지 7명은 1인당 380만원 상당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 필리핀 당국의 출국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40대와 50대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필리핀 세부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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