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 같은 내용의 트럼프 납세 내역을 최초로 공개했다. 트럼프는 종종 자신의 재산을 부풀려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WSJ은 세금 납부 문서와 백악관의 확인을 인용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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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P] |
하지만 그는 대선 후보 시절 자신의 정확한 소득과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미 언론들은 재산 및 세금 납부 내역 공개를 기본으로 했던 미 대선후보의 전통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WSJ에 “대통령 선출 전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는 “회사, 가족, 직원들에게 법적으로 요구된 것보다 세금을 더 내지 않도록 해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그룹의 수장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법이 부과한 세금보다 많이 낼 책임은 없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갑작스런 트럼프 소득과 세금 납부 내역 공개는 미 MSNBC 방송이 “2005년 트럼프의 납세 자료를 입수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이 방송의 여성 앵커 레이철 매도는 자신의 방송에서 세부 내용을 밝히겠는 트윗을 올렸다. MSNBC는 2쪽 분량의 납세 자료를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백악관은 MSNBC가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 관계자는 MSNBC가 시청률 올리기에 혈안이 됐다면서 “납세 자료를 훔쳐서 공개하는 건 완전히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직한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자료에 집착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세금 개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bonjo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