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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 전남대 건너뛰고 제주대와 연합대학
[헤럴드경제(전주)=박대성기자] 전북대학교가 전남대 대신 제주대학교와 느슨한 형태의 연합대학 체제구축에 합의했다.

17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남호 총장과 제주대 허향진 총장은 17일 서울에서 만나 연합대학 구축에 합의하고 대학간 ‘자원공유’ 형태의 상호 인·물적 교류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인적교류 경우 학생과 전임교원 이상의 연구 인력, 그리고 행정인력 등을 광범위하게 교환하고, 양 대학이 공동으로 활용이 가능한 모든 물적 자원도 교류키로 했다. 

[사진=전북대학교 정문.]

또한 학칙과 관련 규정에 따라 학습법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학생 역시 양 대학에서 이수하면 학점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 밖에 도서관이나 생활관, 공동실험실습관, 학생실습장, 휴양 및 복지시설 등 두 대학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자원들을 공동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전북대학은 이에 앞서 국립군산대와도 연합대학 체제구축에 합의했으며 장기적으로 전주교대 등 전북지역 3개 국립연합대학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와 제주대 두 대학의 연합대학 합의는 정부가 독려하는 ‘국립대혁신지원사업(PoINT·포인트사업)’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전남대는 광주교대와 목포대, 목포해양대, 순천대 등 5개 국립대학간 혁신 및 자원공유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등 제반사항에 협력에 합의했다.

이와관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5일 전국의 9개 지역거점국립대학(전북대,전남대,경북대,경상대,부산대,충북대,충남대,강원대,제주대)을 묶어 ‘통합국립대학’을 출범시키고, 서울대 법인화폐지 등을 제안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대 관계자는 “제주대와의 자원공유 형태의 교류는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면서 “전남대는 지역5개대학, 전북대는 지역 3개대학과 먼저 대학간 ‘자원공유’를 모색한 뒤 4월 쯤에 전남대와의 연합대학 논의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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