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변호사는 “만나 뵙지 못하고 돌아왔다는 뉴스가 전달됐는지, 이후 보내주신 차를 타고 (자택에) 들어갔다”며 “보내주신 차를 타고 들어갔기 때문에 기자분들은 그 뒤의 이야기는 모르시는 것 같다. 차는 선팅이 돼서…”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김평우 변호사가 사전협의가 안 됐다는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사진=연합뉴스] |
그는 박 전 대통령을 만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 사죄부터 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2월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건강하시고 웃는 얼굴이시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 그 많은 고통을 다 겪고도 저렇게 웃고 의연할 수 있는지, ‘인간 박근혜’가 저한테 너무 깊은 감명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또 “‘순교자 박근혜’란 타이틀을 한 번 쓴 적이 있는데,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모습이 마치 잔 다르크란 성인의 이야기까지도 연상이 되는 대단한 분”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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