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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봄은 왔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도 같이왔네!
[헤럴드경제] 일요일인 19일 서울 곳곳은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넘어온 미세먼지가 복병이었다.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도 입안이 텁텁하고 눈이 간지러웠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모두 ‘나쁨’이다. ‘보통’으로 예보된 제주권도 오후에는 ‘나쁨’ 이었다.


이날 대학생인 박모(26)씨는 여자친구와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려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코트를 입어도 더운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진다“며 ”이제 겨울에 입던 옷들은 모두 집어넣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딸을 데리고 동네 산책하러 가려다 마음을 접었다. 김씨는 ”딸에게서 목감기가 완전히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 미세먼지 수치를 보니 외출하기 꺼려진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주(377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394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3시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간 차량 수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 수는 각각 18만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2∼3시께부터 서울 방향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께절정에 이르고 오후 7∼8시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0일은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고, 남부지방에서는 낮에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며 “비는 저녁 들어 전남과 경남 까지 확대되고, 제주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60㎜까지이며 대부분 지역은 10∼40㎜ 정도 내리겠다” 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도에서 영상 19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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