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이 예측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 모두 ‘나쁨’이다. ‘보통’으로 예보된 제주권도 오후에는 ‘나쁨’ 이었다.
이날 대학생인 박모(26)씨는 여자친구와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려다가 미세먼지 때문에 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코트를 입어도 더운 걸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게 느껴진다“며 ”이제 겨울에 입던 옷들은 모두 집어넣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딸을 데리고 동네 산책하러 가려다 마음을 접었다. 김씨는 ”딸에게서 목감기가 완전히 다 떨어지지 않았는데 미세먼지 수치를 보니 외출하기 꺼려진다“고 밝혔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주(377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394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3시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간 차량 수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온 차량 수는 각각 18만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2∼3시께부터 서울 방향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께절정에 이르고 오후 7∼8시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20일은 중부지방에 구름이 많이 끼고, 남부지방에서는 낮에 제주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며 “비는 저녁 들어 전남과 경남 까지 확대되고, 제주의 경우 비가 많이 오는 곳은 60㎜까지이며 대부분 지역은 10∼40㎜ 정도 내리겠다” 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3도에서 영상 19도 사이에 분포하겠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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