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조사에 1기 특수본 단계에서부터 관련 조사를 맡아온 이 부장검사와 한 부장검사를 투입할 방침이다.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대한 기업 출연금 강요와 삼성 출연금에 적용된 제3자 뇌물수수 혐의 관련 조사는 한 부장검사가, 삼성과 최순실 씨 관련 의혹 등은 이 부장검사가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부장검사는 모두 검찰 내 특수 라인이다.
한 부장검사는 평검사 시절 인천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수사하다 2011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부 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 부장검사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등 굵직한 특수수사 경험이 풍부한 대표적 ‘특수통’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 부부장을 거쳐 대검찰청 반부패부 수사지원과장에 이어 수사지휘과장을 차례로 지냈다.
검찰에 맞서는 박 전 대통령 측은 주말 내내 예상질문을 뽑아 답변을 준비하는 데 공력을 쏟고 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유영하 변호사의 겨우 ‘나뭇잎’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 중이며,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서로 상호보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에 입회할 변호인은 현장 상황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손 변호사는 “기타 행정사항은 검찰이 리드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며 “저희는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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