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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동 서애길 ‘보행자 우선거리’ 거듭난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동국대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 필동 서애길 일대가 보행자를 위한 거리로 거듭난다. 보행 장애물을 없애 보도 폭을 넓히면서, 차량 일방통행을 실시해 교통 흐름도 보행자 위주로 바꾼다.

중구는 오는 11월 완공 목표로 이 같은 ‘필동 서애길 보행친화적 거리 조성공사’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두 33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구간은 ▷동국대 인근 서애로 ▷퇴계로와 남산을 잇는 필동로 ▷필동로와 남산골 한옥마을을 연결하는 퇴계로36길 등으로 총 연장 1.6㎞에 해당한다.

구는 우선 서애로 구간 중 동국대 후문으로 이어지는 서애로 1길부터 필동 삼거리까지 240m 구간을 차량 양방향 통행에서 일방 통행으로 바꾼다. 이달 말 시험 운영한 후 내달 1일 0시부터 정식 시행한다.

줄어드는 차도는 보도로 정비한다. 기존 보도보다 2배 이상 넓어지면서 보행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동국대 등에서 축제가 열릴 때는 차량을 막고 주민ㆍ대학생 간 축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신주를 매설하는 지중화 공사는 작년 9월부터 이미 이뤄지고 있다. 현재 80% 이상 완료한 상황이다.

한편 서애길은 서애 유성룡 집터가 근처에 있는 까닭에 붙은 이름이다. 구는 서애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해 ‘서애 대학문화거리’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간판 개선과 건축규제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이번 보행친화적 거리 조성공사는 서애 대학문화거리 조성의 핵심과정 중 하나”라며 “완공 후 서애길 일대는 변화의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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