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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의 눈물, 왜?...신격호, 재판장에서 지팡이 들고 격노
[헤럴드경제=이슈섹션]경영 비리 혐의로 재판에 나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이게 무슨 자리냐고” 물었다. 이에 재판장은 “재판중이라는 걸 잘 모르시냐”고 변호인에 묻기도 했다.

20일 신 총괄회장은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과 함께 나란히 형사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옆자리에 앉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게 질문을 던졌고, 재판장은 “어떤 말씀을 하시는 거냐”고 물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신동빈 회장은 “누가 회장님을 기소했냐, 여기 계신 분들은 누구냐고 물으신다”고 답했다.

재판장은 신 총괄회장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부인 입장을 모두 밝히자 퇴정을 허락했다.

신 총괄회장은 직원들이 휠체어를 밀며 이동하려 하자 제지하고는 “이 회사는 내가 100% 가진 회사다. 내가 만든 회사고, 100% 주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나를 기소할 수 있느냐. 누가 나를 기소했느냐”며 “책임자가 누구냐. 나를 이렇게 법정에 세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변호사에게 말했다.

신 총괄회장이 재판 내내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자 재판장은 이에 “나중에 설명해달라. 그 정도 말씀이면 퇴정해도 될 듯하다”고 거듭 퇴정을 허락했다.

신 총괄회장은 출석한 지 30여분 만에 법정에서 빠져 나온 뒤에도 “돌아가지 않겠다”며 지팡이를 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신 총괄회장의 이같은 모습을 지켜보던 신 회장은 결국 울음이 터졌다. 맏딸인 신영자 이사장과 사실혼 관계로 지목된 서미경씨도 신 총괄회장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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