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사제도 창업 중심으로 개편
-산학연 창업 협력 실적 교원 재임용 평가에 반영
-바이오 분야 규제 정보서비스 제공 확대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대학과 바이오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대학의 학사제도도 창업중심으로 개편된다. 산학연 창업 협력 실적은 교원 재임용 평가에 반영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창업 활성화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대학發(발) 창업 활성화 방안’과 ‘바이오 창업 활성화 방안’을 각각 확정했다.

대학내 창업 확산을 위해 정부는 우선 창업 중심의 교육과정ㆍ학사제도를 마련하고 창업 친화적인 교원 인사제도 도입을 통해 대학을 창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올해 160억원 규모의 대학창업펀드를 만들고 엔젤투자 등의 자금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온라인 창업교육 플랫폼과 학교기업 등을 활용해 현장밀착형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출연연구기관ㆍ창조경제혁신센터ㆍ해외대학 등 국내ㆍ외 유관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원) 창업 등 산학연 협력 실적은 교원 재임용 평가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바이오 분야의 창업은 창업펀드 조성, 전문 벤처캐피탈(VC) 육성, 규제 정보서비스 제공 확대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1135억원의 바이오 펀드가 조성되고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요건이 완화된다.

연구중심병원 인프라 개방 확대, 병원 연구개발(R&D)-창업 패키지지원사업(114억원), 초기 창업기업 전용 R&D 도입(20억원) 등 바이오 창업기업에 대한 R&D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또 송도, 오송에 창업공간ㆍ설비 확대,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코어 센터 구축 등 바이오 창업과 관련된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