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지방에서는 최초로 대학생들이 함께사는 연합기숙사가 부산에서 개관, 운영에 들어간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9일 부산 남구 부경대학교 대운동장 옆 부지에 건립한 지방 최초의 ‘부산행복연합기숙사’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개관식을 갖는 연합기숙사는 부산지역 19개 대학 학생들이 함께 사는 새로운 형태의 기숙사로 이준식 교육부 장관을 비롯 김영섭 부경대 총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정훈ㆍ박재호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시작된 부산행복연합기숙사 건립사업에는 모두 417억원(국민주택기금 53%, 사학진흥기금 37%, 국고 10% 투자)이 투입됐다. 연면적 2만7717㎡ 지하 1층 지상 15층 768실 규모로 체력단련실, 편의점, 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대형 기숙사다.
기숙사에는 신학기부터 부경대, 경성대, 동명대, 부산대, 동아대 등 부산지역 19개 대학 1519명(여 1160명, 남 359명)이 입주했다. 한 기숙사에 이처럼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 거주하는 형태는 지방 최초 사례다. 이에 따라 이 기숙사는 입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등 대학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행복연합기숙사는 정부가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ㆍ공유지에 공공기금으로 여러 대학이 활용할 수 있게 지은 기숙사를 말한다. 2014년 8월 서울 홍제동에 건립된 첫 행복연합기숙사에는 현재 이화여대 상명대 명지대 연세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20개 대학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부산행복연합기숙사는 부지 제공자인 부경대에 기부 채납된다. 유한회사 부산행복연합기숙사(김규호 대표)가 30년 동안 운영한 뒤에는 부경대가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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