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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로운 폭로? 이권 다툼 때문?…檢, 고영태 사기혐의 수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순실 게이트’ 관련 폭로로 주목을 받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알선수재,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조선일보가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고 전 이사 등이 회사를 따로 차려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통해 알게된 정부 관계자 인맥으로 이권을 챙겼는지 살펴보고 있다. 거론되는 인물은 전직 세관장 A 씨로, 고 전 이사가 그에게 이권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찰이 수사 중이다.

또한 이른바 ‘고영태 녹취록’에 담긴 ‘미얀마 K타운 사업’과 관련한 이권 개입 정황도 포착돼 수사 선상에 올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녹취록에 담긴 고 전 이사의 측근이 나눈 대화에는 “미얀마 사업은 일단 회장(최순실씨를 지칭)한테 그럴듯한 이익을 먼저 챙겨주고, 그 뒤부터 우리 것을 챙기면 된다”는 내용이 있다.

고 전 이사는 최 씨의 국정농단 사태의 전말을 밝히는데 핵심적인 증언을 한 인물로 세간에서 ‘내부자들’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그러나 지난달 고 전 이사와 그의 측근들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이권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로 고 전 이사를 꼽는 등 비난 여론을 조성한 바 있다.

한편 고 전 이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가방 등을 제작하며 유명해졌다. 최 씨와 알게 된 후 더블루K의 이사를 지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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