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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보다 일본’…韓日 경주서 벚꽃 달기기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도 가세
‘非中 연대’ 1만4000 건각 참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관광교류 마당에서 중국이 등을 돌이자 한국과 일본이 손을 맞잡았다. 여기에 대만과 말레이시아, 홍콩 친구들이 가세했다.

중국이 국제규범을 어겨가며 한국행 금지 지침을 내리고도 세계무역기구(WTO) 제재를 받을까봐 발뺌하는 꼼수까지 부리는 사이, ’비중(非中)‘ 아시아인들의 우정의 무대가 마련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일본 요미우리신문, 경주시는 오는 4월 1일 ‘경주벚꽃마라톤 & 걷기대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인 436명, 대만인 542명, 말레이시아인 122명, 홍콩인 83명 등 외국인 관광객 1200명이 참가한다.

당연히 한국인 1만3000여명이 이들과 함께 달리고 걷는다. 늘 그랬듯이 예상치 못한 서방국 관광객들도 임의 참가하기 때문에 행사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그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광장에서는 한국-일본-대만-말련-홍콩 등 국민 1만4000여명이 함께 봄내음을 맡으며 아름다운 경주의 문화와 풍경을 즐기게 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대회부터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여 일본 뿐 만 아니라 중화권, 동남아 국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난 해 해외 여행사 관계자 및 언론인 95명을 초청해 국제규모의 축제임을 알렸다.

오는 3월 31일 오후 6시에는 경주 화백컨벤션뷰로에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최양식 경주시장, 나카이 잇페이 요미우리신문 서부 본사 대표 및 일본인 참가자, 한국선수 대표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열린다.


또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 및 FBS후쿠오카방송 등에서 행사 취재를 위하여 방한한다.

마라톤은 42.195 풀코스와 하프마라톤, 10㎞, 5㎞ 등 네 종목으로 나뉘며, 걷기는 10㎞, 5㎞ 두 종목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전략상품팀장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경주‘, ’마라톤‘, ’벚꽃‘이라는 3가지 관광테마가 하나가 된 이벤트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있는 콘텐츠”라며, “앞으로 일본 뿐 만 아니라, 동남아 시장 등을 타겟으로 한 홍보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 5000명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시장 다변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1992년 ‘한일 양국민이 함께 손잡고 달리자’란 슬로건 아래 일본인 마라토너 82명, 경주를 찾은 한국인들이 참가해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25년간 일본인 1만7000명을 포함, 국내외 22만 명이 참가하여 전 세계 마라톤 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로 성장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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