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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서 敗, 안희정 “문재인 좋아해…하지만 제철 음식일 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신의 텃밭인 충청도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패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SNS에 심경을 전했다.

안 지사는 30일 오전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희정은 지금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더 이상 우리에게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되어선 안됩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이유가 미워하는 이유가 되면 안됩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이유가 상대를 부정하는 이유가 되어선 안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는 이 다름을 다양성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오천만 국민을 단결시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대연정 구상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안 지사는 “저의 대연정 제안은 우클릭이 아닙니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의이 낡은 쟁의 구도를 깨지 않고선 대한민국은 미래로 갈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적폐청산’이란 단어를 써가며 “선거 국면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분노만으로 나를 찍어달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비전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습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내 대선 후보로써 경쟁력이 높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는 “당내의 이 불안한 대세론으로 유승민, 안철수 이 대결에서 정말 이길 수 있습니까?”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또 “저 문재인 후보님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문후보님 제철 제음식입니다”라며 제철 제음식 세대교체 저 안희정. 저에게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 대전시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청 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6만645표(47.8%)로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4만6556표(36.7%)로 2위에 머물렀다. 1차 호남 경선에서 9만5128표였던 1, 2위 격차는 10만9217표로 더 벌어지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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