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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 30일 출범…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보건복지부는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수립할 전문가 그룹인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이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분야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는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은 그 간의 화장품산업 발전성과와 정부의 지원정책을 평가하고 우리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해외진출 ▷인프라·생태계 ▷제도개선 등을 다루는 4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각 분과에서는 전문가 회의, 현장간담회, 공청회를 거쳐 연말까지 화장품산업의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복지부는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산업을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소재·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해외시장 개척 지원, 규제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에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난 5년간 208개 제품이 신규로 출시됐고, 업체들은 정부 투자액 474억원의 9.9배에 달하는 471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 분야에서는 6개월여 간 현지 오프라인 판매장 설치를 지원받은 미샤가 미국의 ‘타깃(Target)’의 유통망에 진출했으며 뉴욕 댈러스 등 미국 주요도시에 10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아울러 중국 내에서도 ‘세포라(Sephora)’ 매장 등 대형 유통망을 개척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현지 비즈니스 미팅, 바이어 매칭 등을 지원받은 25개 기업은 청두(成都)에서 수출계약 20억원(4건), 수출상담액 11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화장품산업은 최근 5년(2011∼2015년)간 연간 생산액이 연평균 13.9%씩 증가해 6조4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성장했고, 무역수지는 2014년을 기점으로 흑자(4억8700만달러)로 전환됐다. 총수출액은 2014년 18억7000만달러, 2015년 29억1000만달러, 2016년 41억8000만달러(잠정) 등으로 급증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양성일 보건보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최근 화장품산업의 성공 신화를 ‘중장기 성장’으로 이끌어갈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화장품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 이번에 출범하는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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