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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 스마일게이트가 제시한 모바일FPS의 해법
모바일 FPS(1인칭 슈팅게임)은 국내외 게임업체의 관심사다. 패키지-온라인으로 파급력을 확인한 인기 장르지만 모바일시장에서 히트작은 손에 꼽을 정도다. 따라서 잘 만든 모바일 FPS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 FPS는 아직 온라인-패키지 시장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다. 기기의 부족한 입력 수단이 발목을 잡아 장르적 재미를 표현하기 어려워서다. 업체들은 모바일에서 FPS의 재미를 살린다면 시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







지난 28일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탄: 끝없는 전장(이하 탄)’은 색다른 방식으로 모바일 FPS의 해법을 제시했다. ‘클리셰’에 가까운 정석을 탈피하고, 콘텐츠가 얽힌 설계부터 다른 접근방식을 택해 모바일 FPS의 가능성을 넓혔다.







◆ 모바일 FPS=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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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사격과 오브젝트 배치는 기존 모바일 FPS와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탄’은 ‘대한민국의 노는 판이 바뀐다!’를 캐치프라이즈에 따라 색다른 콘텐츠와 구성을 선보였다. 조작부터 콘텐츠까지 모바일 FPS의 고정관념을 탈피했다.







지금까지 모바일 FPS를 출시한 업체는 TPS(3인칭 슈팅게임)에서 해법을 찾았다. TPS는 제 3자 시점으로 표현하고, 이동과 조준-사격을 분리한 FPS의 하위장르다. 대표적인 작품이 ‘언차티드’ ‘기어즈오브워’ 시리즈다.







많은 업체들이 TPS를 본따 이동-조준-사격을 분리한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적이 나타나기 전 이동을 끝마치고, 교전에 들어가면 조준과 사격만 조작하도록 간소화한 방식이다.







하지만 ‘탄’은 다른 길을 택했다. 이동이 아닌 사격을 자동화해 조작의 재미를 강조한 것. 이용자는 이동과 사격을 중심으로 난관을 헤쳐 나간다. 이때 조준한 적을 자동으로 사격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FPS 본연의 재미와 몰입감을 높였다. 덕분에 FPS의 장점인 손맛이 색다르다.







◆ 또 현대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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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미지의 생명체 '나노'다




독특한 배경설정도 ‘탄’을 돋보이게 하는 특징이다. ‘탄’은 특수요원과 ‘나노’라 불리는 몬스터의 대결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시작부터 다르다는 인상을 받는다. 현대전을 바탕으로 정규군과 테러리스트, 혹은 정규군과 정규군의 대립이 강조되는 기존FPS에서 탈피했다.







스토리의 진행은 판타지를 바탕으로 한 RPG의 향기를 풍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을 처치하고, 문제의 원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닮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현대 FPS의 기반이 된 ‘하프라이프’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다.







탑승물을 활용해 위기를 넘기고, 배치된 터렛을 활성화해 공격의 기점으로 삼는 등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어려운 스테이지에 도전할 때, 캐릭터 레벨과 육성단계가 낮다면 맵을 살피는 것으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용자의 도전이 결실로 이어지는 레벨 디자인이 이야기를 즐길 여유를 제공한다.







◆ 취향존중, 골라먹는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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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과 타입으로 나뉜 모드들







풍부한 콘텐츠도 차별화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24개의 풍부한 요소는 좋아하는 모드를 골라먹는 재미가 살아있다. ‘숨바꼭질’ ‘대난투’ ‘나노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는 FPS의 기본 전투를 바탕으로 구현됐다. ‘모바일 FPS를 바탕으로 한 종합게임’이란 장르로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미니게임을 모아둔 FPS이라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FPS는 혼자 진행하는 스토리모드를 중심으로 이용자간 대결(PVP)와 협동 콘텐츠를 연결했다. ‘탄’은 스토리와 대립, 협동 모드가 평등하도록 가치를 분산했다. 모든 모드가 동등한 가치를 가졌으니, 어떤 모드를 즐길지는 모두 이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탄’의 설계방식은 육성과 보상이란 순환고리를 탈피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에서 콘텐츠는 육성을 위한 보상을 내건다. 육성이란 목표가 다른 콘텐츠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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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역시 보상과 육성의 연결고리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단,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보상을 얻고 육성할지는이용자의 자유다. 기존 게임이 일방통행이었다면 ‘탄’은 한 도로를 오가는 대면통행, 양방통행에 비유할 수 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재미라는 목적지에 도달한다. 좋아하는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으니 게임에 더 빠져들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4월 출시를 예고한 ‘탄’은 분명 모바일 FPS로서 독특한 콘텐츠와 얼개를 선보였다. 또, 획일화돼 가는 모바일게임 속에서 꽤 독특한 콘텐츠를 품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정식출시 이후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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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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