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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프리스틴, 박사모에 봉변? “연습실 앞 점령당해”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는 30일 오전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 박 전 대통령을지지하는 이들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집회 참가자가 한데 엉켜 길거리를 점령, 고성난동 등을 부리면서다.

인근 삼성동 주민은 물론,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동 여파로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도 불편을 겪었다. 삼성동 일대에는 몇몇 대형 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연습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 연습실이 있는 걸그룹 프리스틴의 경우가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헤럴드POP]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자택을 나서는 장면이 생중계 된 30일 오전, 카메라에는 프리스틴의 연습실이 잡혔다. 이는 한 팬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사모들에 둘러싸인 프리스틴 연습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알리면서 화제가 됐다. 방송 화면 속 건물의 외벽 구조가 프리스틴의 연습실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삽시간에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에는 ‘박사모’의 연관검색어로 걸그룹 ‘프리스틴’이 등장하기까지 했다. 팬들은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며 박사모를 비판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저정도면 ‘사생팬’수준 아니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사진=다음 로드뷰 캡처]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역대 최장인 8시간 41분 동안 진행됐다. 헌정사상 전직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31일 오전 “피의자 박근혜(전직 대통령)에 대한 주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 된다”라고 밝혔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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