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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光속’ 전략수정 트럼프 “오바마케어 개정 현재진행형”
-‘낙선’ 으름장->당내 화합 메시지
-트럼프 “오바마케어 협상 타결될 때까지 계속할 것”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주 공화당 내 강경파 그룹에 ‘낙선’ 위협을 가한 뒤 몇일도 채 안돼 ‘당내 화합’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케어’ 좌초 이후 트럼프의 ‘롤러코스터식 수사’의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바마케어의 개정과 대체 관련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낙관한다”고 적었다. 또 “오바마케어 폐기와 대체가 무산됐다고 보는 사람은 공화당의 애정과 힘을 모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사진제공=AP]

몇일 전 공화당 내 강경파 그룹인 ‘프리덤 코커스’를 향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내년 선거에서 낙선할 것”이라던 맹공과는 상반된 톤이다.

그는 ‘공화당의 애정과 힘’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면서 당내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WSJ은 “트럼프의 이번 트윗은 공화당의 트럼프케어 좌초 이후 롤러코스터식 수사의 또 다른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이 트윗이 정치 전략의 변화를 뜻하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트럼프케어 좌초 이후 처음엔 민주당을 비난했고, 이후 공화당 내 보수파에 비난을 퍼부었고 이제 당내 화합을 전제로 타협안을 만들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1호 입법’인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트럼프케어는 공화당 내 강경파의 반대를 수렴하지 못해 끝내 폐기됐다. 이후 공화당원 일부는 트럼프케어를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공화당 지도부는 이미 조세개편안 입법에 착수하며 의제를 변경했다.

그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케어 관련 “표결에 부치고 싶지 않았다. 내 생각이었다”며 “난 패배하지 않는다. 난 패배를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젠가는 오바마케어가 대체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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