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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저 트럼프 사위…무능해도 백악관 중책 맡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악관의 실세 재러드 쿠슈너가 정부 혁신기구인 미국혁신국(OAJ)에 수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그의 능력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OAJ는 민간 영역과 협업을 통해 정부 서비스, 미국인의 삶의 질을 개선할 방안을 대통령에게 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특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등과도 협력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쿠슈너의 역할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2일(현지 시간) 과거 쿠슈너의 부하 직원이 그의 업무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워싱턴 포스트에 실었다. 기고자는 과거 쿠슈너가 소유하고 있던 주간지 ‘뉴욕 옵저버’의 편집장을 지낸 엘리자베스 스피어다.

스피어는 “쿠슈너는 영업이익이 나면 곧바로 직원 해고를 검토 했다”며 쿠슈너의 옹졸한 경영 방식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쿠슈너는 뉴욕옵저버를 잘 만드는 데는 관심이 없었다. 싼값에 회사를 운영하려고만 했다”고 비판하며 직원들이 사업성이 있는 아이템을 제시해도 쿠슈너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피어는 “단순한 비용 삭감식 경영마인드로는 안된다”며 “쿠슈너의 업무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면 쿠슈너는 결코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쿠슈너는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의 아들로 태어나 하버드대에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기부하고 입학한 ‘금수저’ 출신이다. 당시 GPA(내신)과 SAT(수능) 모두 점수가 부족했지만 하버드대에 입학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사실이 보도된 적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스피어의 글을 게재하는 과정에서 이와 관련한 반론을 백악관 측에 요청했으나 아무런 회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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