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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귀에서 이유없이 ‘웅웅’거린다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 자극없이 환자 자신의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으로 한쪽 또는 양쪽 귀에서 웅웅거리는 등의 단순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명은 동반증상 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난청, 어지럼증, 이충만감, 전신의 피로감 등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은 환자의 청각기관 자체에서 발생해 다른 사람은 듣지 못하고 환자만이 느끼는 주관적 이명이 대부분이며,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다른 사람도 함께 들을 수 있는 객관적 이명도 있는데, 이러한 객관적 이명은 대체로 귀 주위의 혈관 장애, 근육의 경련, 이관운동장애 등의 이유로 발생합니다.

이명은 원인을 찾아내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객관적 이명의 경우 각종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두경부의 동맥류나 동정맥기형,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같이 중한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검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원인이 규명된 이명은 원인의 제거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찰, 청력검사, 이명도 검사, 평형기능검사, 영상검사 등을 적절히 시행해 적극적으로 진단해야 합니다. 또 이명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일차적으로 이명을 감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약물치료와 함께 이명 차폐기, 보청기 착용, 경두개 자기 자극술 등의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며, 최근 새로운 치료법들이 활발히 시도되고 있어 추후 이명 치료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나윤찬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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