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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선체 인양] 미수습자 가족 “해수부ㆍ선체위 신뢰 무너져”
-“상업적 판단에 따른 육상 거치 지연, 경악 금치 못해”

[헤럴드경제(목포)=이현정ㆍ박로명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선체 육상 거치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단원고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와 허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 씨는 4일 미수습자 가족 대표로 전남 목포 신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선체조사 위원장님 상업적 판단에 의해 육상 거치가 늦어졌다는 말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4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의 육상거치를 위한 사전작업이 한창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가족들은 세월호 무게를 줄이는 천공 배수 작업이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보이는 상황에서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투입을 검토하느라 지체한 시간에 대해 지적했다.

가족들은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객실 부분에서 진상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어디인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미수습자 가족 측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은 “4월 5일까지 미수습자 수습 실행계획 갖고 오겠다고 말한 상황인데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브리핑을 열어 배수 효과가 낮은 천공 작업을 계속 시도하는 동시에 세월호 육상 이송 시 사용할 모듈 트랜스포터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7일 육상 거치를 끝내는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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