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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흉기들고 “돈 내놔” 소리치고 은행 나간 강도…돌아왔다 ‘덜미’
-강남 한복판 어리숙한 은행강도
-노숙하다 돈 필요해 범행 계획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은행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힌 20대 남성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도미수 혐의로 조사 중인 A(26)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강남구 삼성동 한 시중은행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당시 다소 어리숙했다. 은행 창구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돈을 달라고 소리치고선 잠깐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고, 그 길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돈을 달라고 했는데 아무도 주지 않아 나갔고, 다시 들어가면 돈을 줄 것 같아서 은행에 다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28일 집을 나와 홀로 노숙하다 돈이 필요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는 조현병을 앓아 지난해부터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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