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임금님 지나갑니다”…노원구 ‘궁중문화’ 한 눈에
-8일 태강릉ㆍ초안산 궁중문화제
-3.2㎞ 구간 어가행렬 재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8일 지역 곳곳에서 ‘궁중생활’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태강릉ㆍ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내시, 궁녀의 분묘가 많은 초안산을 연계한 궁중 문화축제로 펼쳐진다.

문화제는 공릉동~월계동을 지나가는 ‘어가행렬’로 막이 오른다. 구에 따르면 노원 일대는 조선시대 주요 ‘능행’(임금이 능을 찾는 것)길로, 행렬은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했다. 3.2㎞ 구간을 행진한다. 임금과 문무백관, 호위군 등 약 140명과 육군사관학교 기마대 등 400여명이 동참할 계획이다.


본 행사는 월계동 비석골 근린공원에서 ‘안골치성제’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안골치성제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는 산신제로 신을 맞이하는 참신, 제문을 태워 날리는 소지 등을 통해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이어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궁중의상 패션쇼’와 함께 국악예술단과 민속예술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구립연극협회는 ‘즐거운 마당놀이 충신 김처선’ 연극을 선보이며 현대 사회를 풍자한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에서 숨은 보물을 찾는 ‘초안산 보물찾기’, 초대가수 공연 등이 분위기를 더욱 달굴 예정이다. 백일장과 미술대회 등도 준비된다. 직거래ㆍ먹거리 장터도 발길을 사로잡는다.

김성환 구청장은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전통제례의식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축제”라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