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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리아 공격] 시리아 “침략행위…테러조직에 이익” 맹비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시리아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미사일 공격에 대해 ‘침략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시리아 홈스 주의 탈랄 바르자니 주지사는 시리아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격한 알샤이라트 공군 기지가 팔미라의 이슬람국가(IS)를 공습하는 작전을 지원하는 곳”이라면서 “미군의 공격은 결국 테러조직에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홈스는 공격을 받은 공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사진=AFP연합]

이어 “오늘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의 대(對)테러전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러리즘을 지지하는 게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시리아 반군 조직은 미군의 시리아 정부 공격을 환영한다면서 “시리아군의 공군력을 위축하는 더 많은 공격을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州) 칸셰이쿤에서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최소 72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쳤다.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으로 민간인이 대거 살상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아사드 정권의 악랄한 행동이 선 넘었다”고 정면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에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도 “아사드가 끔찍한 일을 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시리아 ‘아사드 정권’ 축출을 위한 군사개입 카드까지 열어뒀고, 이같은 발언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습으로 이어졌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6일 지중해 둥부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약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시리아 공습은 북한과 이란을 비롯해 미국의 잠재적인 적국들에 대한 메시지”고 분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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