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지난 2013년 대기오염을 1등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14년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이 전세계에서 한해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600만명)보다 많은 약 7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듯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危害) 입히는 미세먼지에 대해 우리나라 각 지자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 시내 미세먼지 등 대기 관련 주의보가 발령되면 즉시 ’소화전 물을 끌어다 도로 물청소‘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행정1부시장을 단장‘대기질 개선 TF’를 꾸려 미세먼지도 ’이제자연재해‘에 준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물청소차 202대를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사용할 물이 부족해 60대가량만 투입해 운용률이 30%주변에 머물고 있다.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화재를 예방·경계하거나 진압하고, 화재·재난·재해나 그 밖의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만 소방용수시설을 사용하게 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기오염이 비상 수준인 ‘자연재해’에 도달할 경우, 소화전물을 끌어다 도로를 청소할수 있다. 구체적인 기준으로는 미세먼지(PM10)는 시간 평균 농도 150㎍/㎥를 넘겨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주의보를, 300㎍/㎥를 넘겨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수원시 또한 효율적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이한규 제1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원시 미세먼지 저감 비상대책 본부’를 구성키로 했다. 또 미세먼지 농도별 행동지침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시청 홈페이지와 SNS를 비롯해 시내버스정류장 교통정보시스템(951개소), 대기환경전광판(9개소) 등에 미세먼지 오염정보 및 시민 행동요령을 제공하는 등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중이다. 시는 아울러 각 동 주민센터와 아동보호시설을 통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무료 배부하고, ‘초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시행한다. 시는 또 미세먼지 발생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공사장 내 비산먼지(직접 배출되는 먼지) 관리를 강화하고,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지정, 노면 살수 청소차 확충ㆍ운행 증설 등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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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8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도심전체가 안개와 미세먼지에 싸여 있어 갑갑한 시야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
과천시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과 건설공사장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내달 말까지 실시하고, 미세먼지 대응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사업장 특별 점검은 관내 대기배출시설 중 방지시설 의무 설치 대상인 3개소에 대하여 인허가 기준 충족 여부와 방지시설 운영의 적정 여부를 확인하고 대기배출시설 배출구 시료 채취를 통해 오염물질의 적정처리 여부를 조사한다.
또한, 공사장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전체 14개소에 대해 인허가 기준 준수 여부와 방진덮개 설치 여부, 세륜ㆍ세차시설 및 살수시설 운영 현황, 토사운반차의 세륜 시설 및 적재함 덮개 설치 여부 등을 확인한다.
시는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조치 및 행정처분 등 관련법에 따라 강력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5일에는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등지에서 과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및 자율방재단 등 시민단체 회원 40여명과 함께 ‘봄철 미세먼지 바로 알고 대처하기’ 캠페인을 시민 대상으로 전개하기도 했다.
현재 시에서는 미세먼지대응 실천수칙 선정을 위해 시청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을 통해 시민 의견 수렴과 함께 UCC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오는 5월 18일에는 관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 사업과 지식정보타운 조성사업 등의 개발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시공사와 미세먼지 줄이기 협약을 체결, ‘청정도시 과천을 만들기 위한 미세먼지대응 실천수칙 선포식‘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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