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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오늘 오후 1시 육상이송
[헤럴드경제] 3년 동안 바닷속에 잠겨 있던 세월호가 인양 작업을 착수 한 지 18일 만인 9일 오후 1시 뭍으로 올라온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전남 진도 맹골수도에 침몰한 지 1089일 만이다. 


9일 오전 최종점검을 마친 세월호가 이날 오후 1시께 뭍으로 올라온다. 반잠수선 위에서 600대의 모듈트랜스포터 위에 실린 채 부두쪽으로 이동할 준비를 마친 세월호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9일 오전 9시부터 반잠수식 선박에 올려져 있는 세월호를 육상으로 이송하기 위한 작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6시 52분께부터 특수수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가 세월호 전체를 들어 올리고, 무게중심을 맞춰 이동할 수 있는지 최종점검을 한 결과, 이송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는 매우 천천히 움직이기에 오전 9시 반잠수식 선박 안에서 이동을 시작해 만조 때인 오후 1시께 부두 위로 조금씩 올라오게 된다. 반잠수선과 부두의 높이를 정교하게 맞춰야 하기에 만조 시간대를 택했다.

세월호는 무게가 1만6천t으로 추정되고, 옆으로 누워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돼 있는 게 아니라서 모듈 트랜스포터가 무게중심을 잃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날은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2년 11개월 24일(1천90일)째, 참사 3주기를 1주일 앞둔 날이다.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해역에선 수중 수색이 개시된다. 해수부는 전날까지 침몰지점의 수중 지장물을 모두 치웠다며 세월호 주변 해저면에 설치한 유실방지 펜스 안 수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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