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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좌익 시민단체, 홍준표 퇴임길에 ‘소금세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출마를 위해 경남도지사직을 퇴임한 홍준표 후보가 퇴임식이 끝나고 경남지역 시민단체에게 소금 세례를 받았다.

10일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이하 경남본부) 등 20여명은 퇴임식을 마치고 나오는 홍 후보의 차량에 소금을 뿌렸다.

좌익 성향이 이 단체 참가자들은 “온갖 폭정과 패악으로 경남도민을 도탄에 빠뜨린 홍준표가 도지사를 그만 두는 마지막 순간까지 경남도민의 참정권을 빼앗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법을 악용해 국민의 기본권을 유린하는 홍준표를 우리는 결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막말귀신 불통귀신 홍준표 나간다. 소금 뿌려라”라고 외치며 경남도청 정문 앞 인도에 소금을 뿌리기도 했다.

김영만 경남본부 대표는 “소금을 뿌리는 것은 우리나라의 풍습 중 하나”라면서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거나 재수 없는 손님이 왔다 가면 대문 앞에 ‘잡귀잡신 나가라. 재수 없다. 대문앞에 소금 부려라’한다”면서 퍼포먼스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 퍼포먼스를 지켜보던 보수단체 ‘중심국가포럼’ 회원 10여명은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또 일부 보수단체 회원은 소금을 되레 경남본부 회원들에게 던지기도 하며 한 차례 소동을 빚었다.

한편 홍 후보는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9일 밤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현행 법 규정의 미비한 점을 이용, 경남지사 보궐선거를 물리적으로 막아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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