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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박 사이트에 마약, 성매매까지…대형 범죄조직 무더기 검거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태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익금으로 성매매 사업까지 벌인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 총책과 해외 총책이 모두 잡히며 검거된 조직원만 16명에 달한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금천경찰서는 도박장소 등 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마약류 등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모(37) 씨를 구속하고 조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태국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 5년 만에 수십 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100억원대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은 태국을 자주 오간다는 점을 이용해 성매매 사업에까지 손을 뻗쳤다.

태국 여성들을 섭외해 충북 청주시에 대형 성매매업소를 운영해온 일당은 다른 지역에까지 성매매 여성을 섭외해 주고 마약을 사용하는 등 각종 범죄에 손을 댔다. 경찰은 이들이 해외를 자주 드나들며 마약류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며 마약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해외 재산과 국내 부동산 등 은닉한 불법 수익금에 대한 추적에 나선 상황”이라며 “범죄수익을 모두 찾아내 환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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