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1시께 부산 강서구 대저 2동에서 A 씨의 1톤 트럭이 신호대기 중이던 B 씨의 트레일러에 실린 대형 콘크리트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때문에 A 씨의 트럭 운전석은 찌그러져 납작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는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을 것으로 보고 급히 유압 장비로 운전석 덮개를 모두 잘라냈다.
그러나 운전사 A 씨는 기적처럼 멀쩡했다.
찌그러진 운전석 덮개가 A 씨의 얼굴 앞까지 밀렸고 운전대와 엔진에 A 씨의 배와 다리가 낀 상태였지만 거의 다치지 않았다.
당시 그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 때문에 사고 당시 강한 충격에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한 119 구조대원은 “운전자가 크게 다쳤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너무 멀쩡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안전벨트가 생명 벨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가 잠시 한눈을 파는 바람에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