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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ㆍ에쿠스 6만8000대 결함…현대차 추가 리콜 압박
-연소장치 문제로 시동꺼짐 가능성
-20일 아반떼ㆍ쏘나타 MDPS도 조사
-현대차 “리콜 여부 검토 중”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 결함으로 17만대 이상을 리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번에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에서도 추가 결함이 발견돼 정부로부터 리콜 요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른면 국토부는 2011년 생산된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엔진 관련 부품에서 결함을 확인해 현대차에 30일내에리콜하라고 통보했다. 리콜 요구를 받은 물량은 총 6만8000여대다. 현대차의 자발적 리콜 결정 시한은 이달 말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캐니스터다. 캐니스터는 연료탱크의 증발가스를 모았다가 공기와 함께 엔진에 보내 연소시키는 장치로, 결함이 생기면 정차 또는 정차 직전의 저속 주행 단계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결함 판명은 현대차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김광호 전 부장이 지난해 국토부에 제보한 32건의 결함 의심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3, 24일 회의를 열어 김 전 부장이 제보한 32건 중 11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4건은 리콜을, 7건은 무상 수리 등 조처를 하라고 결정했다. 이번에 국토부가 요구한 리콜이 4건에 해당한다.

제작결함심사평가위가 오는 20일 회의를 열어 추가로 3건에 대해 리콜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아반떼ㆍi30ㆍ쏘나타(5만여대)의 MDPS(전동식 조향 장치) 결함 ▷LF 쏘나타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결함 등이다.

업계에서는 MDPS 결함으로 핸들이 무거워져 잘 돌아가지 않는다는 불만이 지속 제기돼 왔다.

국토부는 아직 제작결함심사평가위에 상정되지 않은 15건에 대해서도 장기적으로 결함 여부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국토부 요구에 따라 내부적으로 리콜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리콜이 결정된다면 시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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