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제1회 한-이란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 개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ㆍ이하 중기청)은 11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기술교류를 매개로 협력기업 매칭을 희망하는 한국, 이란 양국의 40여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이란 협력기업 매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매칭을 지원하는 한-이란 기업간 협력사업은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중소ㆍ중견기업과 이란 기업을 기술교류를 매개로 매칭해 기술 라이센싱(기술수출), 부품ㆍ소재ㆍ장비 수출, 한-이란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가동하게 된다.
또한, 이러한 양국 기업간 협력사업은 이란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이란 기업에게도 사업확장, 매출 및 고용 확대 등의 혜택을 줄 수 있어, 최근 확산되는 보호무역 및 자국우선주의에 대응할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수출모델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기술전수를 희망하는 이란의 8개 기업과 해당 기술을 활용해 이란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 35개 사가 함께 참여해 구체적인 기술교류 방안과 상호 협력사업 추진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기청은 현재 미국, 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아세안, 아중동,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정부간(G2G)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이번 컨퍼런스는 이란을 중심으로 아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정부간 협력이 최초의 결실을 맺게 되는 자리로 그 의미가 크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오늘 협력사업 컨퍼런스는 보호무역 및 자국우선주의로 제동이 걸리고 있는 전통적인 수출모델을 보완해 양국에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반의 수출모델을 본격 가동하는 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아세안, 인도, 아(阿)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기술교류를 매개로 한 기업간 협력사업을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중기청은 양국 기업 간의 기술교류를 매개로한 협력사업 창출을 지원키 위해 이란 중기청과 함께 ‘한-이란 기술교류센터’를 개소했었다. 센터는 양국 중기청의 공신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이란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에게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이란측 파트너를 찾아주고, 상호 호혜적 수출모델을 가동하는 협력사업 창출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그간 이란기업이 희망하는 수요기술 및 기업을 발굴하고, 수요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기업과 매칭될 수 있도록 기술진단, 사전매칭 등을 지원해왔다.
kwonh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