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朴 옥중조사 종결도 검토
-이번주 후반 구속기소 유력 검토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2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5번째 옥중조사에 돌입했다.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이 임박한 만큼 이날이 마지막 조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한동훈(47ㆍ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검사를 비롯해 검사 1명, 수사관 1명은 이날 오전 9시15분께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들어갔다. 유영하(55ㆍ24기) 변호사가 여전히 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며 변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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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장검사는 지난주 3차례에 걸쳐 구치소에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 역시 미르ㆍ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모금을 둘러싼 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및 강요 혐의 전반을 다룰 전망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를 끝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추가 조사를 강행하기보다 혐의와 범죄사실을 정리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 기소 시점도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7일 이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늦어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이 끝나는 19일 이전에는 수사를 마무리하고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뇌물공여 의혹을 받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도 비슷한 시기 결정될 전망이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뇌물죄가 적용된 삼성그룹의 최순실 씨 모녀 특혜 지원 의혹부터 SKㆍ롯데의 출연금 성격과 대가성을 놓고 전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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