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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큰 실수…난 오바마와 다르다”
항공모함보다 센 잠수함 보유…
미국은 지구상 최강의 군대
“트럼프 시리아때처럼 단호”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두고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며 미국 군사력이 막강하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방영되는 미 폭스비즈니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우 강한 함대(칼빈슨호)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항공모함보다 강한, 매우 강력한 잠수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구에서 최강의 군대를 갖췄다”며 “그(김정은)는 잘못된 일을,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은 북핵 위협에 대응해 최근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를 급파했다. ▶관련기사 8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군사적 조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다며 “난 오바마와는 다르다. (전임 정부는) 넉 달 동안 (이라크) 모술을 치겠다고 말해서 그들에게 준비할 시간을 줬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할 때는 시리아 공격 때처럼 단호하게 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돕지 않는다면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그런 행동(도발)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주 시리아(미사일 폭격) 때 보여줬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행동에 나설 때는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단호하게, 그리고 (도발에 대해) 비례적으로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그들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행동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이 바로 미국 본토 해안까지 위협하는 핵보유국 북한이다. 우리는 역내 안정이 필요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점을 분명히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만약 중국이 돕기로 한다면 정말 훌륭한 일이 될 것이며, 만약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 없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문제를 해결한다면, 미국과의 무역 거래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또 ‘칼빈슨호 한반도 해역 급파가 중국에 대한 추가 압박이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중국은 오랫동안 북한에 대해 매우 큰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면서 ”북한이 핵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억지하는 공통의 국가적 이익은 우리가 모두 동의하는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얘기한 것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북핵) 문제에 대해 좀 더 관여해 주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대미 보복 공격 위협에 대해선 “북한이 현시점에서는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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