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기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13일 오전 6시 30분쯤 ‘빅 이벤트’가 있다며 기자들을 여명거리로 안내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 등 정권 실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총리가 “여명거리는 핵폭탄 100개 이상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만큼 중요시 하고 있어 어떤 곳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
여명거리는 지난해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평양 시내 북부에 있는 영생탑 인근에 건설중인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평양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명거리는 27만 여㎡에 4000여 세대의 살림집(아파트)와 44동의 고층 건물과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도 지난달 16일 새벽을 비롯해 여러 차례 건설현장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북한은 “인민들이 살게 될 궁궐 같은 살림집들의 창문을 닦고 또 닦고 있다”며 “궁궐 같은 살림집”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사진제공=연합뉴스] |
특히 여명거리 조성 공법에 대해 “광실형 피동식 태양열 난방기술, 태양 빛 유도 조명체계, 지열 랭난방 체계, 얇은층 지붕 록화와 벽면 록화기술 등 수십 건의 선진 건설기술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다른 언론들은 하천 위에 세워진 30층 고층주택과 여명거리 입구에 설치된 꽃송이 모양의 ‘록색건축기술교류사’ 등 독특한 건축물을 열거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