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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몬ㆍ쿠팡 실적발표 …최악은 면했다?
-쿠팡 매출 총이익 약 3900억원…1년만에 2.6배 성장
-티몬 매출액 286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성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쿠팡과 티몬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쿠팡이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도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000억원 늘어났으며, 2년 전과 비교해도 약 5.5배 증가한 수치다. 매출 총이익도 약 3900억원을 기록해 지난 해보다 2.6배 성장했다.

쿠팡은 지난 2016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m²)의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고, 전국 모든 지역에 로켓배송이 가능하도록 제반시설을 확충했다. 전국 쿠팡맨 배송 지역도 85%를 넘기는 등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결실을 맺었다.

우려했던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 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지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인프라 투자의 수익 전환에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또 지난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1.7배 증가했지만, 손실액은 5600억 원으로 전년도와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도 지난 2016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영업수익이 46% 성장해 외연을 넓히고 아니라 수수료매출도 64%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감사보고서에는 매출이 2035억원으로 기재되어 있지만, 이는 지난해 지배기업이던 리빙소셜코리아와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에 따라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의 매출만 집계된 수치다. 티몬은 “실제 연간 총 매출이 286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도(1959억원)와 비교해 46% 성장한 수치다.

이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의 기본 수익모델인 수수료매출은 전년 대비 64% 오른 1,368억원으로 단순히 직매입 매출 규모 성장에 따른 매출액 확대가 아닌 건강한 성장을 이뤘다. 생필품만을 판매하는 슈퍼마트의 상품매출은 32% 성장한 1,492억원이라고 밝혔다. 티몬은 상품 매출액을 높일 수 있는 객단가 높은 가전 등으로 카테고리를 넓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생필품 마트인 슈퍼마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외형적인 확대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전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지난해 의미있는 성장과 투자를 통해 트래픽 등 사용자 확보는 물론 시장에서 롱런 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며,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비용 이외에 기존 중점 사업에서의 손실은 계속 줄고 있어 효율화를 갖춘 성장동력을 발판으로 올해 크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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