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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관검사 끝난 세월호… 이날 선체 세척ㆍ내부 수색 진입로 확보 예정
[헤럴드경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첫걸음인 선체 외관 검사가 마무리됐다. 각종 의혹을 해소해 줄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는 돼야 나올 전망이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Brookes Bell)이 선체 외관 검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감정기관은 세월호가 잠수함 등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했다는 의혹등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왼쪽 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4년 10월 무리한 증ㆍ개축에 따른 복원성 악화, 화물 과적과 부실한 화물 고정을 침몰의 원인으로 꼽았다. 동시에 조타수가 미숙해 급격하게 우회전한 점을 침몰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인 광주고법과 대법원은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관련 부품을 정밀히 조사해야 사고 원인 등을 알 수 있다”며 침몰 원인을 단정짓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조타수가 왜 급격히 우회전을 했는지, 선체 결함은 없었는지 규명돼야 할 점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이날 정오까지 세월호 외부 세척을 마무리 짓는다. 유해와 유류품을 찾기 위해 선체 내부 소독도 시작한다. 세월호에 실려있던 음식물 등이 부패하는 등 악취로 내부 수색이 어려운 만큼 소독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의 설명이다.

소독이 끝나면 철제빔으로 이뤄진 계단인 ‘워킹타워’를 2대 설치한다. 워킹 타워가 만들어지면 통로용 발판을 얹어 내부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한다.

기상 악화로 일시 중단된 맹골수도 해역 수중수색도 이날 새벽 다시 이뤄지고 있다. 아직까지 유해나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휴대전화ㆍ남성용 구두ㆍ겨울용 패딩점퍼ㆍ안경ㆍ손가방ㆍ담요 등 총 107 점이다. 유가족이 유류품을 찾아갈 때까지 목포시는 홈페이지에 6개월 간 공고를 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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