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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일성 생일 대규모 열병식…"신형 ICBM 공개"
-최룡해, 美비난하며 “핵전쟁엔 핵타격전으로 대응”

-北, 신형 ICBM 추정 물체 공개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태양절)을 맞이해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이날 열병식에서는 북한이 지난 2월 시험발사했던 신형 미사일 ‘북극성 2형’도 공개됐다.



이날 열병식에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물체가 공개됐다. 지난 2월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해 개발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이 공개됐다. 북한이 개발해온 무수단 미사일들도 공개됐다. 

 앞서 조선중앙TV은 이날 ‘최정예의 총대 대오’가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군사기술적 우세’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우리 식의 가장 위력한 최첨단 공격수단과 방어수단들’을 보여주기 위해 열병식에 정렬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개발한 최신무기들을 대거 공개하겠다고 시사한 것이었다.




열병식에 앞서 축하 연설에 나선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을 ‘동방의핵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새 (트럼프) 행정부는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며 세계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은 저들이 횡포무도한 언동과 무분별한 군사적 모험이 어떤 파국적 후과를 가져올 것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하며 그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무모한 도발을 걸어온다면 우리 혁명무력은 즉시 섬멸적 타격을 가할 것이며 전면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핵전쟁에는 우리식의 핵타격전으로 대응할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날 중앙TV가 방영한 주석단에는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야윈 채 대장(별 4개) 계급장을 단 모습으로 등장했다. 김원홍은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윤정린 호위사령관 옆에 자리했다.

김원홍 보위상은 지난 1월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이후에 해임됐다고 우리 정부가 밝혔으나, 이날 등장으로 애초 고강도 조사만 받고 직책에 변동이 없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석단 뒤편에서 오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밖에 주석단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김기남ㆍ최태복ㆍ리수용ㆍ김평해ㆍ리만건ㆍ오수용ㆍ곽범기ㆍ김영철ㆍ로두철 정치국 위원, 리용호ㆍ김수길ㆍ박태성ㆍ김능오ㆍ조연준 정치국 후보위원, 김명식 해군사령관,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 당정군최고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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