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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공비 막으려 설치한 한강변 군철책...47년 만에 제거
1970년 22.6km 구간 설치

철책 제거 후 산강 수변 누리길 조성

[헤럴드경제]행주대교와 김포대교 구간 한강변 2.3㎞에 걸쳐 설치된 군 철책이 제거됐다. 나머지 구간의 군 철책이 제거되면 한강 수변 누리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는 “고양시와 김포시 한경변에 설치됐던 철책 가운데 행주산성∼행주대교 구간에 이어 행주대교∼김포대교 구간 철책이 제거됐다”면서 “설치된 지 47년 만이다”고 밝혔다.


철거된 철책은 고양시와 김포시 한강하구 철책 22.6㎞ 가운데 일부다.

이 철책은 1970년 무장공비 침투를 막고자 행주산성∼행주대교∼김포대교∼일산대교 등 고양구간 12.9㎞, 일산대교∼고촌면 전호리 등 김포구간 9.7㎞에 설치됐다.

고양시와 김포시는 자연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간인 통행에 불편이 크다는이유로 2001년부터 군 당국에 철책 철거를 요구해 왔다. 군 당국은 김포시가 수중감시장비를 설치하는 조건으로 이를 받아들였고 2008년부터 철책 철거가 추진됐다.

행주산성∼행주대교 1.1㎞가 가장 먼저 철거됐고 이번에 행주대교∼김포대교 2.3㎞가 제거됐다.

나머지 고양구간과 김포구간은 수중감시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철거될 전망이다. 애초 김포시가 설치하려던 수중감시장비가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군 당국의 판단에 따라 철책 철거도 늦어졌다.

고양시는 철책이 완전히 제거되면 통일한국 실리콘밸리∼대덕 생태공원∼서울 한강공원 19㎞ 구간에 한강 수변 누리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고양시는 철책이 제거된 시정연수원 한강 변에 수변공원인 행주산성 역사공원을 조성했으며 이 공원은 하루 3000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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