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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리, 중국인들에게 럭셔리 웨딩 장소로 인기
-유명 배우들 결혼식 잇따라 열려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도네시아 발리가 럭셔리 웨딩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최근 중국의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 발리는 유명세를 타게 됐다.

중국 배우 양미와 류카이웨이는 2014년 발리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이어 배우 류시시와 배우 오기륭도 발리 아야나 리조트에서 결혼했다.

불가리 발리 리조트. [출처=불가리 호텔 인스타그램]

유명 배우 임심여는 지난해 배우 곽건화와 불가리 리조트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세계적인 스타 판빙빙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이들의 결혼이 화제가 되자 중국 중산층들도 덩달아 결혼식 장소로 발리의 럭셔리 리조트를 선택하고 있다.

부동산개발회사 PT 발리 라가위사타의 임원인 릴리 다위스는 “지금은 성수기가 아니지만 발리에 있는 최고급 럭셔리 호텔은 대부분 결혼식 예약이 70~80% 찼다”며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가 운영하는 불가리 리조트에서는 거의 매일 결혼식이 열린다”고 전했다.

불가리 리조트는 4월 기준 하루 숙박료가 1208달러(약 140만원)다.

다위스는 “중국인들은 발리에서 최고의 경험을 한다면 비싼 돈을 지불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성대한 결혼식을 통해 신랑ㆍ신부뿐만아니라 가족들의 부와 사회적 지위를 뽐낸다. 특히 중국 밀레니얼 세대들은 결혼식을 더 화려한 콘셉트로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상해를 기준으로 평균 결혼식 비용은 20만위안(약 3300만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쿤밍에 거주하는 보험회사 임원 데이비드 장은 류시시와 오기륭이 결혼식을 올렸던 아야나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장의 약혼녀는 10만위안(약 1650만원)이 넘는 베라왕 웨딩드레스를 주문했다. 이는 중국 사무직 근로자 평균 연봉을 넘는 금액이다.

장은 “류시시와 오기륭과 같은 장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같은 배경으로 결혼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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