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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마오타이 대신 위스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중국이 위스키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인구와 중산층이 증가하면서 전통술인 백주보다 위스키를 마시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조니워커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주류회사인 디아지오는 최근 중국 위스키 시장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샘 피셔 디아지오 아시아 지역 사장은 “현재 우리는 중국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위스키에 대해서 질문하고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 DB]

위스키는 디아지오의 아시아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판매 품목이다. 아시아 시장의 매출 중 무려 40%를 위스키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중이 25%를 차지하는 전 세계 매출 비중보다 배 가량 높은 것이다.

피셔 사장은 중국의 수요 증가가 도시 인구와 중산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젊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 역시 가격보다는 소비의 경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브랜드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디아지오는 최근 중국의 인구변화가 새로운 판매 성장에 증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2022년까지 6억 3000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중산층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전통술인 백주(바이지우)가 시장의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상하이, 베이징 등과 같은 곳에 100개에 달하는 위스키 전문바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피셔 사장은 “시장의 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청신호들이 있으며, 이는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기호의 변화가 보인다는 것이다”라면서 “중국 시장 규모를 볼 때 많은 변화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작은 변화도 우리의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우리의 사업뿐만 아니라 스카치 위스키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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