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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청소년통계] 입시보다 취업 스트레스?…‘학교생활 스트레스’ 중고생보다 대학생
-20대 57% “학교생활 스트레스”…10대 50.5% 압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학교생활 등 전반적인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10대(13~19세)보다 20대(20~24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의 ‘2017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3~24세 청소년 46.2%가 ‘전반적인 생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학교생활’과 ‘가정생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답은 각각 52.5%와 31.8%였다.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한 청소년도 67.7%나 됐다. 다만 여가부는 전반적인 스트레스 느끼는 청소년들이 2014년(61.4%)에서 2년만에 15.2% 포인트 줄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인지하는 비율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는 13~24세 여자 청소년이 52.5%로 또래 남자(40.1%)보다 10.4% 포인트 높았다.

특히 대학생들이 느끼는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가 중ㆍ고등학생보다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중ㆍ고등학생보다 대학생이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취업 문제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24세 청소년의 학교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인지율은 57.7%로 13~19세 50.5%보다 7.2% 포인트 높았다. 


20대가 건강관리에서도 미흡했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은 자신의 건강관리를 위해 10명 중 6명(57.7%)은 아침 식사를 하고, 7명(71.9%)은 하루 6~8시간 적정 수면을 하는 반면, 규칙적 운동은 4명(35.0%)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청소년의 비율이 2년전보다 각각 3.4% 포인트, 0.8%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20~24세는 아침식사 결식률이 54.2%에 달해 중ㆍ고등학생(32.4%)보다 21.8% 포인트 낮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규칙적으로 운동한다는 20대는 35.1%에 그치면서 10대(35.0%)와 크다 다르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족과의 관계도 더 좋지 않았다. 13~24세 청소년은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 68.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청소년은 자기부모와의 만족도(70.7%)가 형제자매와의 만족도(66.2%)보다 4.5% 포인트 높았다. 13~19세 청소년은 72.8% 전반적인 가족 관계에 대해 만족한다고 한 데 비해 20~24세는 63.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 전반적으로 흡연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중·고등학생의 흡연율도 6.3%로 전년(7.8%)보다 1.5% 포인트 감소했다. 음주 역시 1.7% 포인트 줄어든 15.0%를 기록했다.

자살을 택하는 청소년( 9~24세)들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청소년 사망원인으로 인구 10만 명당 7.2명으로 자살이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운수사고(4.0명), 암(2.9명)이었다.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 5144만6000명 중 청소년(9∼24세) 비중은 924만9000(18.0%)으로 1978년 36.9%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2060년에는 9∼24세 비중이 11.1%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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