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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흑인, 백인 대상 묻지마 총격…3명 사망
-페이스북에 백인 혐오 드러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시에서 흑인에 의한 ‘묻지마’ 총격이 벌어져 백인 3명이 사망했다. 흑인 용의자는 체포될 당시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지만, 경찰은 테러보다는 백인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오전 프레즈노에서 39세인 흑인 코리 알리 무함마드가 지나가던 주민 등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모두 16번의 총성이 울렸으며, 에너지회사 PG&E 직원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함마드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코리 알리 무함마드. [출처=AP통신]

경찰은 무함마드의 페이스북에서 백인에 대한 혐오와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글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함마드는 닉네임 ‘블랙 예수’를 사용했다. 경찰은 무함마드가 노숙자였으며 무기 소지, 마약 등 범죄 경력이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 연관됐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인종혐오에 따른 무차별 총격사건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국(FBI)은 경찰의 요청으로 무함마드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레즈노 지역 이슬람문화센터의 이맘인 알리 가즈비니는 “무함마드는 이곳의 회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무함마드는 지난 13일 모델6 경비원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망한 경비원도 백인이었으며, 무함마드는 당시에는 아무런 구호도 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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