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ㆍ홍태화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9일 노동정책과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양적 목표 중심의 정책보다 질 개선하고 공정성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동자총연맹을 찾아 “저는 생각하고 토론해서 지킬 수 있는 것,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동자계층에서 안 후보는 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일부에서 국민의당이 노동문제에 소극적이고 센 공약이 없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렇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5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용률 70% 달성 공약을 내세우며 (노동문제를)해결하겠다고 했다”며 “비정규직과 시간제만 조금 늘었다. 5년을 또다시 그렇게 보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비정규직을 줄이고 중소기업(근로자)임금을 높여서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노사와 대화하겠다 했으나 말 뿐 이었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자 분들, 기업인들과 머리 맞대고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당선되면 우리 역사상 4ㆍ19 혁명 이후 출생한 첫 대통령이다. IT 1세대 대통령이다”며 “나는 여러분들과, 미래와 우리의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기업의 대응전략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국가가 어떻게 발전할지, 국민의 삶의 관점에서 의논하고 길을 찾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4차혁명시대 일자리 변화와 양극화에 대처하려면 대통령이 나서서 노동계, 경제계를 모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있는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지, 직업훈련 어떻게 변화시킬지, 일자리 사회안전망을 어떻게 조화할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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