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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 “트럼프ㆍ英, 대외 원조 줄이면 안 돼”
-“트럼프의 실용주의적 면모 기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영국을 향해 대외 원조 예산을 줄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그동안 실용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줘왔는데 헬스케어와 대외 원조에 대한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생각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 [출처=게티이미지]

지난달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만난 게이츠는 “트럼프와 에이즈(HIV)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한 활동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그동안 트럼프 정부의 대외 원조 예산 삭감을 비판해왔다. 게이츠 재단은 전세계의 빈곤을 줄이고 건강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게이츠는 이날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 강연에서도 영국이 대외 원조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이날 국회의원,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연설하면서 “이는 영국과 전세계 모두에 좋은 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영국이 글로벌 소아마비 근절 프로젝트에 투자해 160만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영국에서 해외에 돈을 낭비하지 말고 국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발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국내총생산(GDP)의 0.7%를 대외 원조에 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영국 정치인들은 이 돈을 자국 내 학교, 헬스케어, 빈곤 퇴치 등에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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