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포문을 연 심상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대선이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는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
| 중앙선관위 토론회 참석한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
이어 유승민 후보도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태를 촉구한다”며 “이미 형사 피고인으로 재판 받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돼지 흥분제로 강간미수의 공범이다. 이건 인권의 문제가 국가 지도자 품격,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다. 난 홍준표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맞다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한번도 피해 여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역시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원천적으로 후보 낼 자격이 없는 정당이다. 자서전에서의 성폭력 모의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외신에 이미 많이 보도돼 국격이 심각하게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이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45년 전 18살 때 고대 앞 하숙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라며 “친구가 성범죄 기도를 하려고 하는데 막지 못한 책임감을 느끼고 12년 전에 자서전에서 고해성사를 한 것으로, 용서 바란다는 취지로 한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직접 한 것은 아니나 친구의 행동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