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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아베ㆍ시진핑 연쇄통화 예정…한국은?

-황 대행 통화 예정 없어
-25일 한미일 6자회담
-이번주 칼빈슨호 한반도 해역 진입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 억지를 위해 아베 신조(安倍 晋三) 일본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통화할 예정인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과의 통화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미중일 3국의 북핵 불용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는 북핵 불용 및 도발 억지를 위해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시 주석에는 북한 도발억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황 대행과의 통화는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행 측은 24일 트럼프와 황 대행의 전화통화 가능성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한국이 대선정국 막바지에 들어선 것을 의식해 정상 간 통화보다는 외교ㆍ국방채널을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다지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고위 외교ㆍ안보인사들은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며 한미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황 대행과 회담한 바 있다. 아울러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5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ㆍ북한문제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한미 군당국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연례 연합훈련인 독수리(Foal Eagle)훈련에 착수한 상태다. 우리 군 당국은 금주내 한반도 해역에 진입하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 전단과의 연합훈련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황 대행과 통화하지 않는 것을 단순히 ‘코리아 패싱’(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서 한국을 소외시킨 채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ㆍ시 주석과 같은 날 연달아 통화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불과 12일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에도 트위터 계정에 “중국은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생명줄(economic lifeline)이다. 비록 쉬운 일은 없지만, 만약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면 해결할 것”이라며 ‘중국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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