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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토론-전문가 평가] 베스트는 沈ㆍ워스트는 安ㆍ劉
[헤럴드경제=김상수ㆍ최준선ㆍ홍태화 기자]정치 전문가들은 3차 대선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호평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에 박한 점수를 줬다.

24일 헤럴드경제가 정치 분야 평론가 및 교수 등 전문가 7명을 상대로 지난 23일 TV토론회를 평가한 결과, 가장 뛰어난 후보를 꼽는 질문에 4명(5명 응답)이 심 후보를 꼽았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유 후보와의 공방에서 지적도 긍정도 하며 개방적인 토론 태도를 보였다”고 이유를 들었고,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미래ㆍ정책지향적 토론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김명준 글로벌리서치 이사는 “토론에 강점이 있는 면모를 보여줬다”고 했고,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와 함께 심 후보를 상대적으로 잘한 후보라 답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박한 점수는 안 후보와 유 후보에 집중됐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과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안 후보를, 김 이사와 채 교수는 유 후보를 꼽았다. 이 교수는 홍 후보와 안 후보를, 배 본부장은 안 후보와 유 후보를 택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안 후보와 관련해선, 정치 비전을 보여주기보단 네거티브에 집중했다는 점이 혹평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홍 소장은 “본인이 받은 네거티브 공격을 해소하겠다는 데에 과도하게 집중했다”고 지적했고, 최 원장은 “새로운 정치나 미래에 청사진과 설득력이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외교안보 분야란 주제로도 문 후보의 자질검증을 할 수 있었는데, ‘MB 아바타’ 등 주제와 어긋난 현안을 계속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유 후보를 ‘워스트’로 꼽은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과거 현안에 몰두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이사는 “질문이 너무 네가티브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했고, 채 교수는 “문 후보를 향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의 사실관계를 계속 지적하면서 과거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배 본부장은 “국방 외엔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문 후보에 대해선 선방했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홍 소장은 “정책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고 앞선 두 차례 토론회보다 네거티브 공세에도 원만하게 대응을 했다”고 평가했다. 최 원장은 “곤혹스러운 질문에도 정면돌파하는 모습을 부각시켰다”고 했고, 이 교수는 “‘말 끊지 마시고’라고 얘기하는 등 지난 토론회에 비해 한층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토론을 주도하지 못한 건 단점으로 꼽혔다. 채 교수는 “해명ㆍ반론하는 데에도 벅차다 보니 새로운 얘기가 많이 없었고, 토론을 주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홍 후보에 대해선 네거티브 전략을 앞세우는 건 단점이지만, 보수층의 결집을 이루는 데엔 유용한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홍 소장은 “외연확대보다 보수층을 잡으려는 전략이 명확히 보인다”고 했고, 최 원장은 “본인 구설수로 토론 때마다 어려움을 겪지만 모든 후보에 대해 유감없이 할 말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 교수는 “진영논리와 색깔론이 퇴행적이지만 반론이 시원시원하고 보수층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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