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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선거운동원 때린 이유? “劉, 공약 발표안하고 남 비방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유세를 지원하던 지역위원장이 지난 26일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나던 한 5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2세인 남성 A씨(자영업)는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의 자유 방해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고양시 백석역에 세워진 유 후보 유세차량 앞에서 바른정당 조병국(61) 경기파주시갑 당협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퍼붓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승민 후보 선거운동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공원 앞 횡단보도에서 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A씨는 조 위원장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유승민 후보가) 공약은 발표 안 하고 다른 후보를 비방하는 것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조 위원장은 A씨가 다른 선거운동원들에게 욕설하고 행패를 부리려고 하기에 나서서 말리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에게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안내했지만 A씨가 난동을 멈추지 않아 부득이 신고했다고 한다.

유승민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5년간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에 21조원이 소요된다는 공약을 문제 삼았다.

유 후보가 단순 계산하면 일자리 1개당 월급이 40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81만개 가운데 정부 예산이 전액 투입되는 공무원이 17만개, 나머지는 공공기관 일자리라고 답했다.

문 후보는 “더 자세한 건 유 후보님이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게 맞겠다”고 하자 유 후보는 “늘 ‘일자리, 일자리’ 하면서 소요 재원도 제대로 이야기 못 하신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일자리 정책을 처음 발표할 때 소요 예산 발표를 했다”며 “유 후보는 토론할 때마다 질문하고 제가 답하면 믿어지지 않는다며 같은 얘기를 되풀이한다. 그러면서 제 발언 시간을 다 빼앗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유 후보에게 “남의 정책 비방 마시고 본인 대안을 말하라”고 반격한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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