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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김건모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받는다
“남다른 음악적 재능 조기 발현”
바이올리니스트 故권혁주母 등
문체부 올해 27번째…7명 선정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로 가수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73)씨와 요절한 바이올리니스트 고(故)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씨 등 7명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017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는 이선미씨와 이춘영씨 외에 시인 박성우의 어머니 김정자씨, 설치미술가 김승영의 어머니 박흥순씨, 국악인 방수미의 어머니 구현자씨, 연극연출가 김태수의 어머니 조용녀씨, 발레무용가 황혜민의 어머니 김순란씨다.


문체부는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아들이 어릴 때 남다른 음악적 성향을 알아보고 4살 때부터 피아노 교육 등을 시키며 재능을 키워줬다”며 “가수의 길을 걷는 아들을 누구보다 응원해 주지만 때로는 가차 없는 비판도 아끼지 않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자금관리를 도맡아 하며 든든하게 아들을 후원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미씨는 SBS TV 인기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고 있다.

김건모는 1992년 1집 앨범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데뷔해 독특한 음색과디스코풍의 댄스곡과 공감가는 가사의 발라드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핑계’ ‘첫인상’ ‘잘못된 만남’ ‘서울의 달’ ‘사랑이 떠나가네’ 등 많은 히트곡을 냈다. 1994년부터 1996년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았고, KBS가요대상 대상,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급성심정지로 사망한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씨는 3세 때 처음 바이올린을 접한 아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적극 지원했다.

갑작스럽게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도 아들이 음악적 꿈을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9살 아들과 함께 러시아 모스크바로 이주해 아들의 음악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계기로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어머니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1991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로 27회째를 맞았다.

시상 분야는 문학, 미술,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대중예술 등 7개다.

수상자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의 감사패와 대나무 무늬로 장식된 금비녀 ‘죽절잠’이 수여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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